도덕성의 발달, Piaget의 도덕성 발달이론

1. 도덕성의 발달

도덕성은 인간이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행동 특성의 규범이며 인간 행동의 준칙이 되는 것으로서 도덕성에 대한 관심은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중요시되어 온 개념이다. 도덕교육이 사회 정의 행동규범 등을 명시해 준다는 관점에서 보면 도덕성이 어떻게 발달하는가는 교육심리학에서 밝혀야 할 주요한 주제이다. 지난 20~30년 동안 도덕성 발달에 관한 이론적 연구 중에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영향력이 큰 것으로는 Kohiberg의 이론이다. 콜버그의 이론은 Piaget의 도덕성 발달이론으로부터 도출되었다. 이들은 도덕성의 모든 특성은 단계를 따라 발달한다고 하였다. 콜버그의 이론을 중심으로 도덕성 발달이론을 논의하겠으나 먼저 Piaget의 이론을 간략히 살펴보겠다. 

 

2. Piaget의 도덕성 발달이론

Piaget과 도덕성 발달의 단계설을 주장하게 된 기초가 되는 연구에 사용한 도구는 다음의 두 개의 짤막한 이야기를 4~13세 아동에게 제시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분석한 것이다.

존이 제방에 있는데 저녁 먹으라는 말을 듣고 내려와서 식당 문을 열었다. 문 바로 뒤에는 의자가 있었고 의자 위에는 쟁반이 놓여 있었고 거기에는 컵이 5개가 있었다. 존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그가 문을 열자 문이 쟁반에 맞아 컵이 모두 산산조각으로 깨어졌다.

어머니가 외출하고 없을 때 헨리는 과자 통에서 과자를 꺼내 먹으려고 의자에 올라가 과자 통에 손을 대다가 그 옆에 있는 컵 한 개를 떨어뜨려 깨뜨렸다. 존과 헨리 중 누가 나쁜가?

1) 제1단계 : 타율적 도덕성의 단계
이 단계 아동들의 특징은 이유를 찾거나 판단함이 없이 규칙에 무조건 복종하는 것이고 성인을 전지전능한 사람으로 여기며 그들이 정해놓은 규칙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하여는 의심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따른다. 이 단계의 아동은 도덕적 행위의 판단 근거를 어떤 행동 뒤에 있는 의도성이나 동기를 고려하지 않고 결과에 대해서만 의존한다.

2) 제2단계 : 자율적 도덕성의 단계
이 단계는 보통 7~8세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동정 개념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협동과 상호혜택의 단계로써 행동의 이면에 있는 행위자의 의도성을 고려하여 행동의 선악을 판단한다. 

 

3. Kohlberg의 도덕성 발달이론

Kohiberg는 Piaget과 도덕성을 타율적 도덕성과 자율적 도덕성으로 양붆한 것은 도덕성 발달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본 것이라고 생각하고 피아제가 주로 어린이를 연구의 대상으로 한 것에서 성인까지 확대하여 도덕성 발달을 3수준 6단계로 확대하여 제시하였다. Kohiberg는 도덕성의 발달을 도덕적 행위보다는 판단 능력을 도덕적 발달로 보았다. 이것은 도덕적 판단 능력에 의해 도덕적 행위가 결정된다는 가정을 포함하고 있다. Kohiberg는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도덕적 갈등 상황을 제시하고 그 문제에 대한 반응을 토대로 사람들의 도덕적 판단 능력을 측정하였다. 도덕적 갈등 상황은 `예`, `아니오` 식의 단순한 대답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보다 중요한 것은 그 대답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응답자들이 그들이 제안한 행동을 어떻게 정당화시키느냐 하는 것이 그들의 도덕적 발달 수준을 결정한다.

1) 수준 1. 전 관습적 도덕성
2) 수준2. 관습적 도덕성
3) 수준 3. 후 관습적 도덕성
Kohiberg는 하인츠의 딜레마를 미국, 대만, 멕시코, 터키 등에서 사는 젊은이들에게 여러 가지 형식으로 제시해 본 결과 도덕성은 어느 곳에서나 같은 방식으로 단계에 따라 발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덕성 발달의 단계가 바뀌거나 단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Kohiberg가 제시한 각 단계는 결국 어떤 중요한 도덕적인 결정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고 사고체제들로 정의된다. 각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발달해 갈수록 그 사고체제는 이전의 단계보다 더 광범위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되고 더 복잡하고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감정이입이 포괄되고 사회문제를 일반 원리에 근거해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