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전략의 의의,접근,전개방향

1. 제조전략의 의의

기업, 특히 제조회사의 경우 전체 시스템의 하위시스템으로서 제조시스템이 존재하고 있다. 보다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원가의 제품을 보다 신속하고 신축성 있게 제조시스템으로부터 산출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경쟁적 무기가 될 것이므로 기업의 전체전략에 있어 제조전략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여야 한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 기업들은 외부 지향적인 전략에 치우쳐 제조 부문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의 경영전략과 제조전략이라는 것은 서로 별개의 개념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며 기업 전체의 각 부문이 상호연관성 있게 추진, 운영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의 기업의 경쟁력이 제조전략의 우위에서 비롯된다고 볼 때 제조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그 의미를 더한다고 할 수 있다. 제조 활동의 성과를 향상하기 위한 제조전략의 개발은 사회의 경쟁력향상에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이러한 제조전략이 실행될 때 생산성 향상, 품질향상, 원가절감, 소비자 욕구에 대한 신속하고 신축적 대응 등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 제조전략의 접근

기업의 목표와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제조전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제조전략은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정의를 떠나 실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면에서 정의한다면 `외부적 지원의 차원에서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를 기업의 실정에 맞게 선택하여 경쟁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제조 활동을 중심으로 최신기법 및 기술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제조전략은 기업의 목표를 중심으로 다른 부문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수립되어야 한다. 이러한 제조전략을 여러 가지 시각에서 분류할 수 있지만 학자들은 공통으로 제조전략에서의 원가, 품질, 신속성, 신축성의 네 가지 변수를 중요하게 여기며 이들 변수의 성과를 높이는 것을 강조한다.

 

3. 제조전략의 전개 방향

1) 전략적 접근
제조전략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제조전략은 일반적인 경영전략에서 소외되거나 다른 전략의 일부분으로서 수동적으로 수립돼 왔다. 1970년대 초반 도요타와 같은 회사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제조회사들은 제조전략에 대한 이러한 시각을 바꾸기 시작하였다. 최근 금속,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분야에 있어 일본기업의 기술개발과 업종은 눈부시며 미국과 일본은 첨단산업 특히 컴퓨터, 전자, 그리고 유전공학과 같은 산업에서 우월하고 경쟁적인 제품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조전략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수립되고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제조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일관성 있는 전략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제조전략은 단순하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하며 전망이 있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야 한다. 둘째, 다른 중요한 활동, 즉 마케팅, 디자인, 엔지니어링, 통상품질, 재무, 인사 등과 같은 분야와 명백하게 상호 관련되어야 한다.

2) 시간중심 제조전략
최근 제조전략의 관점을 `시간`이라는 변수를 중심으로 보는 견해들이 등장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경쟁 그 자체의 중요성과 더불어 경쟁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변수로서 시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생산, 신제품개발, 판매, 유통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들은 시간을 유효하게 관리함으로써 경쟁력의 우위에 서고 있다. 미국 및 유럽 등지의 회사에서도 이러한 우위를 획득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보다 더 명쾌한 예를 보여 주고 있다.

3) 기술적 접근
최근 제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다 진보된 제조 기술들이 등장하고 계속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로봇, CAD/CAM 등과 같은 시스템들의 유형 장점과 경쟁력 우위 확보 수단으로서의 효과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술들의 도입, 적용에 있어서는 곤란을 겪고 있다. 기술적으로 진보된 특히 고수준의 컴퓨터시스템으로 이루어진 기술의 도입에는 많은 어려운 점들이 있다. 장기적이고 불확실한 상태 하에서는 큰 비용의 초기 투자가 따르는 제조시스템의 선택이 불가피하므로 이에 대응하는 계획의 수립과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다면 기업들은 재무상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