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직문화의 개념
문화는 거시적인 사회체계를 분석단위로 하는 문화인류학이나 사회학에 중점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조직을 분석단위로 하여 조직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문화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가치관과 신념, 이념과 습관, 그리고 지식과 기술을 모두 포함한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개념`으로서 사회구성원의 행동 형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문화개념을 미시적인 조직 수준에 적용한 것이 조직문화의 개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직문화의 개념을 살펴보면 조직문화는 `한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 신념, 이념, 관습, 그리고 지식과 기술을 총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직문화에 대한 개념은 그 의미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연구자들의 관점과 연구 초점에 따라서 다르게 정의되어 왔다.
2. 조직문화의 수준
샤인은 조직문화에 대한 개념을 세 가지 수준으로 계층화함으로써 조직문화개념에 대한 과거의 연구를 정리하고 있다. 사인은 문화개념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는 그 가시성의 정도에 따라 인공물 및 창조물, 가치관, 기본가정의 세 계층으로 구분하였다.
3. 조직문화의 중요성
조직문화에 대한 경영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조직이 어떠한 조직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 그 조직의 생존이나 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조직문화의 중요성은 조직문화가 조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알 수 있다.
첫째, 조직문화는 기업의 전략수행에 영향을 미친다. 기업이 전략을 수행하는 데에는 조직이 지닌 기존의 가정에서 훨씬 벗어난 새로운 가정, 가치관, 운영 방법 등이 따라야 한다. 이러한 경우 새로운 전략 수립만으로 오랜 역사를 거쳐 형성되어 온 조직문화를 일시에 변화시킬 수는 없으므로 그러한 전략의 효과적 실현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조직문화는 기업의 전략을 제한하고 결정하게 되므로 기업은 반드시 조직문화를 분석하여 그에 적절한 방식으로 경영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조직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
둘째, 기업의 합병, 매수 및 다각화를 시도하는 경우에요 조직문화를 고려하여야 한다. 재무 능력, 시장 위치, 관리층의 능력, 기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을 합병 또는 매수하였다 할지라도 철학, 스타일, 사회적 임무와 장래의 신념 등 문화적 측면에 대한 검토가 없는 경우에는 진정한 의미의 내부적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심각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사례가 많다. 이럴 경우 유능한 구성원들은 새로운 기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업을 떠나게 된다.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운영방식이 적용되고 새로운 시장에서 활동하게 되므로 기존이 영역과는 다른 새로운 경영방식이 요구된다.
셋째, 조직문화는 신기술의 통합에 영향을 미친다.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경우 구성원들은 이에 대하여 많은 저항을 하게 된다. 이러한 저항은 신기술 도입 자체에 대한 저항이라기보다는 신기술을 도입함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문화적 변화에 대한 저항이다. 따라서 신기술이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일부 직종별 하위문화를 조화시키고 일부 지배적인 조직문화를 변경시키는 것이 요구된다.
넷째, 조직문화는 조직 내 집단 간 갈등에 영향을 미친다. 한 집단의 형성은 물리적 인접성, 공유된 운명, 공통의 업종, 비슷한 직무 경험, 유사한 윤리적 배경, 유사한 계층 수준 등을 기반으로 형성되고 이러한 집단이 형성되어 시간이 흐르게 되면 그 집단의 문화가 형성되어 한 기업 내에서도 집단별로 상이한 문화를 지닐 수 있다.
다섯째, 조직문화는 효과적인 화합과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친다. 한 기업 조직 내에서 상이한 문화적 특성을 지닌 집단의 경우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과 지각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사용하는 언어의 개념에도 차이가 있게 되므로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워지게 된다.
여섯째, 조직문화는 사회화에 영향을 미친다. 신입자가 조직에 들어와서 사회화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소외감, 불안, 좌절감 등을 겪게 되고 결국에는 이직하게 된다. 반면에 과잉 사회화되는 경우에도 혁신 능력이나 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최적의 사회화란 그 조직의 문화에서 조직의 생존과 계속된 기능 발휘에 중요한 부분만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일곱째, 조직문화는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조직구성원들은 작업집단 나름의 강력한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강력한 문화는 생산성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으며 자신의 성장과 기업의 발전을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우에는 생산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 조직의 문화는 조직 운영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며 기업조직의 유효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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